제노큐어, '한국콜마'에 PDRN 원료 등록... 글로벌 시장 정조준

2025년 1월 23일 (목)

재생의료 바이오 벤처 스타트업 기업인 제노큐어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콜마’에 자사 화장품용 PDRN(Polydeoxyribonucleotide) 원료 등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유아 전용 침독 크림, 아토피 크림, 고급 재생 크림의 제형 개발을 완료했으며 빠르면 올해 1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또한 국내 대형 제약사의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시제형 개발 함께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 작업도 병행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PDRN은 연어나 송어의 생식세포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해 만든 물질로 피부 조직의 안정성을 높이고 손상 부위의 치유를 돕는 등 재생에 효과적이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동시에 콜라겐 생성을 도와 잔주름 개선, 보습, 색소 침착으로 인한 트러블 흔적, 잡티 등을 완화시켜 톤 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제노큐어의 PDRN이 함유된 ‘약손명가’의 브이라인 리프팅 패치는 홈쇼핑과 온·오프라인 몰에서 품절 대란을 이어가고 있다.

제노큐어는 “국내외 중대형 제약사 및 뷰티 업계에서 PDRN에 대한 요청이 폭증하고 있다”며 “PDRN은 현재 시장 개화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PDRN 성분은 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며 사업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관련 시장 규모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 세계 PDRN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44억7000만 달러(한화 약 5조6900억원)에서 지난해 76억8000만 달러(한화 약 9조7800억원)로 약 1.7배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제노큐어는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화장품 전문 제조·유통 기업인 매출 100억원대 규모의 BNK와 협력해 국내 피부과용 스킨케어 제품 6종을 개발했다. 올 2분기부터 강남 유명 피부과와 주요 온오프라인 몰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유럽, 미국,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수출 등록을 완료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 원료는 연간 200㎏ 이상의 PDRN 생산 능력을 보유하며, 순도 95% 이상의 고품질 원료를 생산한다. 다양한 리퀴드 타입 원료 생산이 가능해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다고 제노큐어 측은 강조했다.

현재 제노큐어는 PDRN 기반 제품 외에도 PLLA(폴리락틱애씨드), 솔루션, 스킨부스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의료 및 미용 시장에서의 활용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제노큐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및 코스메틱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